캐나다생활/이민-취업과정

캐나다 근무 경험 (Canadian Experience)? 있을 턱이 있나. #8

로썹 2021. 5. 9. 03:19
반응형

 

*본 '이민 & 취업과정' 시리즈는 2018년 3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캐나다이민 생활의 첫 여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

 

#8 캐나다 근무 경험 (Canadian Experience)? 있을 턱이 있나. 

 

 

캐나다 토론토 부동산금융권 구직 활동 중 면접에서 탈락할 때마다 가장 많이 들었던 피드백.

 

'Positive... but a lack of Canadian Experience....'

(긍정적이지만... 캐나다 (근무) 경험이 부족합니다...)

 

회사/실무진 입장에서 생각해볼 때 어느 정도 이해는 됐지만, 한편으로는 당황스러웠다.

 

 

O Canada

 

 

----------

 

당황스러웠던 이유 1.

 

첫 면접 때부터 나는 분명 이민자이고, 캐나다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이곳에 있다 말하지 않았던가?

 

애초에 이렇게 이민자라고 차별할 거면 첫 면접부터 탈락을 시키던가, 왜 최종까지 와서 탈락시켜놓고 저런 피드백을, 허 참.

 

 

당황스러웠던 이유 2.

 

해외에서의 면접이 처음도 아니고, 과거 영국에서도, 중국에서도 많은 면접을 봤었지만...

 

'Positive... but a lack of English/Scottish/British Experience...'

(긍정적이지만... 영국 (근무) 경험이 부족합니다...)

 

'Positive... but a lack of Chinese Experience...'

(긍정적이지만... 중국 (근무) 경험이 부족합니다...)

 

이런 말은 들어본 적도 없었다. 그냥 떨어지면 떨어진 거지.

 

(미국은 나도 잘 모르겠다. 미국에서는 면접을 본 적이 아직 없어서...)

 

하지만 희한하게 유독 캐나다에서는 이 'Canadian Experience'라는 단어를 한두 번 들은 것이 아니다.

 

이민자가 유독 많은 나라라서 생긴 'Canadian Term'인가?

 

취업에 성공한 이후 나와 같은 이민자 출신 구직자들을 커피챗에서 만날 때면 그들로부터 항상 같은 말을 듣는다.

 

'Canadian Experience'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내가 그 마음 누구보다 정말 잘 알지.

 

 

Canadian Experience 장벽. 거 좀... 지나갑시다.

 

 

----------

 

 

현지 (근무) 경험을 이렇듯 '대놓고' 강조하는 캐나다.

 

어쩌겠는가? 이민자라면 인연이 닿는 회사와 실무진이 나타나기를 기도하는 한편,

 

1) 부단한 현직자 네트워킹을 통해 이 험난한 'Canadian Experience' 장벽을 뚫어야 한다.

2) 캐나다 학교를 등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학업 중 선배 동문들과 꾸준히 네트워킹한다.

3) 무보수 자원봉사이든, 아르바이트이든, 인턴이든, 계약직이든 일단 기회가 들어오면 한다. 정규직에만 목매지 않는다.

 

일단은 어떻게든 목표하는 업계와 끈을 이어놓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이 분들이 좋아하시는 'Canadian Experience'를 쌓아나갈 수 있다.

 

 

억울하면 부단히 네트워킹하세요

 

 

----------

 

종종 이런 질문을 듣곤 한다.

 

'캐나다에서 잡(Job)을 구하고 싶은데, 미국에서 MBA를 하고 캐나다로 가는 것은 어떨까요?'

 

위의 글에서 이미 답 나왔다고 본다. 사람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나는 회의적일세.

 

매주 비행기 타고 토론토로 와서 현직자들과 네트워킹하고 돌아갈 것이 아닌 이상 나는 반대일세.

 

 

예를 들어 내가 종사하는 부동산금융권을 기준으로 석사/MBA로 유명한 미국 학교들은

 

코넬, 컬럼비아, MIT 등이 있는데...

 

만일 (이민자 입장에서) 미국 대신 캐나다 정착을 고려한다면, 또 부동산석사를 꼭 해야겠다면...

 

무조건 캐나다 요크 대학의 슐릭 비즈니스 스쿨 부동산 석사 과정을 대신 추천한다.

 

(York University - Shulich Business School - MREI)

 

적어도 캐나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슐릭의 동문들이 훨씬 많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

 

현지 업계의 동문 네트워크는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인턴 구하기도 좀 더 수월하겠지.

 

또한 꼭 근무 경험은 아니더라도 학업 측면에서 우선 Canadian Experience를 쌓을 수 있지 않는가?

 

 

Master of Real Estate and Infrastructure | Schulich School of Business

The Schulich Master of Real Estate and Infrastructure builds upon the quality and reputation of the MBA specialization in Real Estate and Infrastructure.

schulich.yorku.ca

 

----------

 

시간이 흘러 현재 일하는 회사에서 기술 면접까지 마치고 최종 면접 단계에서 이런 질문을 받았다.

 

"캐나다에 도착한 뒤로 몇 군데 회사에서 면접을 봤는가?"

"일곱 군데 회사에서 면접을 보았고, 최종 면접까지 다수 올라갔었다."

 

"왜 그 회사들에서 당신을 탈락시켰다고 생각하는가?"

"각 회사들의 내부 사정까지 내가 알 수 없으나, 가장 많이 들었던 피드백은 이러했다."

 

'Positive... but a lack of Canadian Experience....'

(긍정적이지만... 캐나다 (근무) 경험이 부족합니다...)

 

 

이 말을 듣자 파트너(사장님) 왈,

 

"That's Bullshit."

(그게 말이 돼?)

 

우리 파트너는 다행히 다른 채용권자들 대비 오픈마인드였던 것.

 

아마도 미국을 포함하여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다수 있기에 그러했나 보다.

 

저 말에 응어리졌던 마음이 다소 풀리긴 했다.

 

주님께서는 결국 각 사람에게 합당한 곳으로 인도하신다.

 

 

※ 캐나다 취업 과정 전반을 다루는 체계적인 영문 스크립트가 필요하신가요? ↓

 

 

캐나다 취업의 교과서. 해외취업 바이블.

*모르면 손해 보는 해외취업 바이블 ---------- # 캐나다 취업의 교과서. 해외취업 바이블. ※ 캐나다 문화에 부합하는 올바른 취업 접근 방식에 대한 책을 찾고 계신가요? ※ 서점에서 흔히 볼 수

rossup.tistory.com

 

 

면접은 언제나 꾸밈 없이 자신감 있게!

 

반응형